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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정말 대재앙이았던 코로나로 인해
약 2년간 해외로 못 나가고, 야외활동을 줄이며
소비 욕구를 억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소비형태도 바뀌기 시작했죠
일명 '보복 소비'가 시작된 것입니다
여행을 가려고 돈을 모았던 사람들이
여행을 못 가게 되니
좀더 좋은 먹거리에 관삼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식사같은 경우에도 좀 더 대접받는 느낌을 받고 싶어
한끼 떼우는 게 아니라 셰프의 추천메뉴인 오마카세를 먹고,
그냥 가성비 좋은 가방이 아니라
평소에는 사고싶다고 말만 하고 안 샀던
명품 가방을 사게 되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이런 소비습관은 문화생활에도 많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스×벅스, 투×플레이스, 탐×탐스 등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실패하지 않게 먹겠다는
예전과는 달리
어떤 곳인지 정보가 잘 없는 신생 카페나
그 장소만의 특색을 가진 개인 카페 등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또 조금 비싸더라도
대접받을 수 있는 장소들을 찾게 됐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요즘
전통주 및 차(Tea)에 관심을 가지는
세대들도 늘어났는데요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대전 문지동에 있는
티바(TeaBar) 아리음입니다
한국차 및 중국차를 판매하며
다도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에요
들어가자마자 바 형태로 되어있고
바 뒤쪽으로 2인 테이블이
2개 정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곳의 조명과 조경식물의 조화가
정말 부드럽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리음 전체의 분위기 자체가 되게 조용하고 왠지 모르게
모던한데 고즈넉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여긴 스텝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고
티 바 한 켠에 이렇게 차에 대한 서적들을 꽂아두셨습니다
이 곳은 메뉴판이 총 3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 면에는 한국차를
녹차, 백차, 황차, 우롱차 그리고 홍차로 나눠놨구요
다른 한 면에는 중국차를
백차, 홍차, 흑차 그리고 보이숙차로 나뉘어 놨습니다
각각의 종류에 따른 특징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두셔서 차에 대해서 좀 아시는 분들은
고르기 편하셨을 것 같아요
저처럼
차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하시는 분들은
사장님께 추천을 받을 수도 있어요
이곳의 특별한 점 중에 하나는
바로 전통주를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한 병을 시킬 수도 있고,
한 잔씩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도 있어요
또 추천 차와 술 메뉴를 통해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차와 술의 조화로움을 즐길 수도 있겠네요
저희는 다도 세트를 시켰어요
마시고 싶은 차의 종류를 고르면
이렇게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 다도 세트와
머그컵 메뉴 중에 고를 수 있어요
또 차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말린 대추와 양갱을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십니다ㅎ
말린 대추는 오독오독한 식감과
세지 않고 입 속에 은은하게 퍼지는 듯한 향이 좋고
양갱은 흑임자 양갱과 유자 양갱을 준비해주셔서
흑임자의 고소함과 유자의 상큼달달한 맛을
차와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첫 잔은 사장님께서 직접 우려주십니다
하나하나 설명 해주시면서
각각의 용도와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해
말씀해주시는데
생각보다 신기하고 재밌어요...ㅎ
묘하게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저희는 보이숙차를 시켰어요
보이차는 생차와 숙차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
햇볕에 말려 1차 건조를 진행하고
1차 건조된 보이차를 40~50일정도 발효과정을 거친 차를
숙차라고 한답니다
요렇게 주전자로
거의 4번?5번?정도 우려마실 수 있어요
처음엔 1분만 우리고
그 다음은 3분, 5분 이런식으로 시간을 늘려가면서 우리면
더 진한 차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와 케이크도 좋지만
이렇게 한 번씩 차를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ㅎ
대전에서 이색데이트!
은은한 향과 분위기를 음미할 수 있는
대전 문지동 티바 아리음 왕추천!! :)